사랑니와 입 안 혹, 어디까지 보는가

사랑니를 뽑아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 대학병원에 가야 하는지부터 걱정하게 됩니다. 입 안에 혹이 만져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말씀드리면, 어디까지 되는지는 그 치과가 어떤 과목을 신고했고 누가 수술하느냐로 대부분 갈립니다. 행복한하루치과의원이 그 범위를 어떻게 두고 있는지를 적었습니다.
누워 있는 사랑니는 수술에 가깝다
잇몸 위로 똑바로 올라와 있고 옆 치아와 부딪히지 않는 사랑니는 일반 발치에 가깝습니다. 반대로 잇몸 아래에 완전히 묻혀 있거나 앞 치아를 향해 비스듬히 누워 있는 경우에는 잇몸을 열고 뼈를 조금 다듬은 뒤 치아를 나눠서 꺼냅니다. 같은 사랑니 발치라는 이름이 붙어 있어도 이 둘은 소요 시간도 회복 기간도 다릅니다.
아래턱에서는 하치조신경과의 거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 신경은 아랫입술과 턱 피부의 감각을 담당하는데, 뿌리가 신경을 감싸고 있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평면 사진에서는 겹쳐 보이기만 하므로 앞뒤 거리를 단면으로 확인한 뒤에 계획이 정해집니다. 윗턱 쪽은 상악동 바닥과의 거리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입 안에 생긴 것은 눈으로만 정하지 않는다
입 안에는 혹이나 덩어리가 생기는 자리가 많습니다. 볼 안쪽, 잇몸, 입천장, 혀 아래가 흔하고 대부분은 자극으로 생긴 양성입니다. 그래도 눈으로만 보고 지나가는 것이 늘 안전하지는 않습니다. 두 주가 지나도 줄지 않거나, 커지고 있거나, 만져서 단단하거나, 색이 섞여 있으면 그때는 떼어 내고 조직검사로 확인하는 쪽이 낫습니다.
행복한하루치과의원이 홈페이지에 적어 둔 진료 항목에는 구강소수술과 양성종양 제거, 조직검사, 그리고 응급 진료가 나란히 들어 있습니다. 혹을 떼는 일과 그 조직을 확인하는 일이 같은 목록 안에 함께 있다는 것은 떼어 낸 뒤 결과를 듣기까지 자리를 옮기지 않아도 된다는 뜻입니다. 심미보철치료처럼 성격이 다른 항목까지 같은 목록에 올려 둔 것은 범위를 좁히지 않았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과목 신고가 범위를 말한다
이 치과는 심평원에 10개 과목을 신고했습니다. 그 안에 구강악안면외과와 구강병리과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구강악안면외과는 잇몸을 열고 뼈를 다루는 처치를 맡는 과이고, 구강병리과는 떼어 낸 조직을 다루는 영역입니다. 치과의원에서 이 둘을 함께 신고해 둔 곳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사람 쪽도 함께 보셔야 합니다. 두 대표원장 가운데 이진호 원장이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이고 통합치의학과 전문의를 겸하며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의학박사를 받았습니다. 정찬우 원장은 통합치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수술이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처치라면 그 과의 수련을 거친 사람이 직접 보는지가 실제 차이를 만듭니다.
소독은 공간을 따로 둔다
잇몸을 열고 뼈를 건드리는 처치에서는 감염 관리가 결과를 직접 가릅니다. 이 치과는 선진공과 후진공 방식의 멸균기와 소독기를 두고 진료 기구를 살균합니다. 고온의 증기를 압력과 함께 걸어 일정 시간 유지하는 방식인데, 공기를 먼저 빼고 나중에 말리는 과정이 들어가면 포장 안쪽까지 증기가 닿고 꺼냈을 때 젖어 있지 않습니다.
8층 복도의 표지에는 임플란트 수술센터와 디지털촬영실, 소독실이 나란히 적혀 있습니다. 소독이 진료실 한구석이 아니라 따로 둔 공간에서 이루어진다는 뜻입니다. 환자가 확인할 수 있는 신호도 있습니다. 기구가 포장된 상태로 나오는지, 그 포장을 눈앞에서 뜯는지입니다. 묻는 것이 실례가 아닙니다.
끝나고 바로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
수술이나 발치 뒤에는 지혈이 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긴장했던 분은 일어설 때 어지러운 경우가 있습니다. 행복한하루치과의원은 데스크와 대기실, 상담실, 독립 진료실과 오픈 진료실, 수술실, 회복실을 따로 둡니다. 회복실이 따로 있다는 것은 거즈를 문 채로 대기실 의자에 앉아 다른 환자들 사이에서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뜻입니다.
뽑은 날과 그다음 사흘
당일에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자리에 생긴 피떡을 건드리지 않는 것입니다. 거즈는 두 시간쯤 물고 있고, 그 뒤에도 빨대로 빨아들이거나 침을 뱉어 입 안에 압력을 만드는 동작은 피하셔야 합니다. 피떡이 떨어지면 뼈가 드러나 통증이 며칠 더 갑니다. 부기는 둘째 날 정점을 찍고 셋째 날부터 내려가는데, 그 흐름에 맞춰 첫날은 차게 셋째 날부터는 따뜻하게 대 주시면 됩니다.
실밥은 대개 일주일 뒤에 뽑습니다. 그 사이에 통증이 줄다가 다시 심해지거나, 입이 벌어지는 폭이 더 좁아지거나, 열이 나면 기다리지 말고 연락하시는 편이 빠릅니다. 대부분은 정상 회복 범위 안에 있지만 아닌 경우를 가리는 것이 그 연락의 목적입니다.
미리 말씀해 주셔야 하는 것
수술과 마취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는 장비가 아니라 환자의 상태입니다. 혈압약과 당뇨약, 혈액이 굳는 것을 늦추는 약, 골다공증 주사를 맞고 계신지는 반드시 알려 주셔야 합니다. 특히 골다공증 주사는 발치 뒤 턱뼈의 회복에 영향을 주므로 계획 자체가 달라집니다.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경우, 마취제에 이상 반응이 있었던 경험도 같습니다.
언제 뽑는 것이 나은가
아프지 않은데도 빼야 하느냐는 물음에는 하나의 답이 없습니다. 앞 어금니를 밀고 있거나 음식이 자꾸 끼어 그 자리가 반복해서 붓는다면 두고 볼 이유가 적습니다. 반대로 완전히 뼈 안에 들어가 있고 주변이 조용하며 아무 증상이 없다면 경과를 보는 선택도 성립합니다. 다만 뼈는 나이가 들수록 단단해져 같은 치아라도 꺼내기가 어려워지므로, 결국 빼기로 했다면 시기를 길게 미루지 않는 편이 몸에 덜 부담입니다.
위아래를 같은 날 할지 나눌지
같은 쪽 위아래를 함께 뽑으면 그쪽으로 씹지 못하는 기간이 하루로 모이고, 좌우를 나눠 뽑으면 식사가 편한 대신 두 번 와야 합니다. 어느 쪽이 나은지는 식사와 일정, 회복 기간을 함께 보고 정합니다. 행복한하루치과의원은 이 선택지를 처치 전에 설명하고 환자가 고르게 합니다. 직장 일정이 빡빡하다면 주말에 뽑고 하루를 쉬는 식으로 잡는 분들이 많습니다.
